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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도지코인 급락…은성수 약발? 거품 붕괴? 숨고르기?

등록 2021.04.23 21:02 / 수정 2021.04.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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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7%·도지코인 54%↓


[앵커]
오늘 뉴스 나인은 이 화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내 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지금 이시각 시황판입니다. 줄지어 늘어선 각종 가상화폐들이 금요일 밤 9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각까지 활발히 거래되면서 수시로 값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하루 24시간 주말도 없이 이어집니다. 가상화폐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잠 못 드는 밤인 셈이지요.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가격 변동폭이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27% 폭락했고, 최근 화제가 된 또 다른 가상화폐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값이 너무 오르면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졌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어제 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을 박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가상 화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에서 6000만원대에 거래됐던 가격이 오늘은 5000만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하루만에 1000만원 넘게 폭락한 겁니다.

지난 13일 한 때 8200만원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은 이번주에만 27%나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넉달 새 170배가 뛰었던 '도지코인'은 더 심각합니다.

닷새전 572원이었던 가격이 198원대까지 떨어져 반토막 이하입니다.

정부의 불법 행위 단속 발표와 함께 "모든 거래소가 폐쇄될 수 있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엄포가 하락폭을 키웠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거란 관측도 있지만,

박성준 동국대 블럭체인연구센터장
"전세계적인 흐름이 암호화폐 인식이 안정화돼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2017년 같은 폭락장세는 없는거죠."

3년 전처럼 거품이 붕괴되면서 긴 조정장을 거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가격 상승이 빨랐던 만큼 조정의 폭도 커질 수 밖에 없고, 조정 기간도 길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급변하면서, 가상 화폐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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