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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가는 수도권 매립지 찾기…2025년 쓰레기 대란 '조마조마'

  • 등록: 2021.04.25 19:26

  • 수정: 2021.04.25 19:32

[앵커]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묻어두는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에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이면 이곳은 운영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천은 자체 매립지를 운영하겠다 하는데, 서울과 경기는 대체 지역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4년 뒤, 2500만 수도권의 쓰레기 대란이 예상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트럭 적재함에서 폐기물 더미가 쏟아져내립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나온 폐기물이 한데 모이는 수도권매립지입니다.

2018년부터 매립을 시작한 3-1 매립장은 현재 전체 면적 중 40% 정도 매립을 완료했습니다.

2025년 매립 종료를 앞둔 가운데 반입량이 다소 줄면서, 매립기한이 2년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화균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략사업실장
“2025년 정도면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트렌드로 가게 되면 2027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

문제는 대체 매립지입니다. 인천시가 매립을 종료한 뒤 서울과 경기의 폐기물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이미 옹진군 영흥도에 1400억 원을 들여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재희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 추진단장
"(서울·경기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당초 우리 계획대로…."

하지만 서울시는 당초 합의문에 따라 대체매립지를 확보할 때까지 기존 매립지의 잔여 부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맞섭니다.

서울시 관계자
"(4자) 협의체 논의를 통해서 대체 매립지 찾거나, 현재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 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게…."

환경부가 최근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환경부장관과 3개 지자체장이 6년 만에 4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수도권의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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