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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家 상속세' 12조원…감염병 대응 등 1조원대 사회환원

등록 2021.04.28 21:09 / 수정 2021.04.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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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유족들은 12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납부액을 한꺼번에 마련하기는 어렵다며 나눠서 내는 분할 납부를 선택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약속했던 대규모 사회 환원 계획도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가가 이 엄청난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지 먼저 이상배 기자의 취재 내용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삼성이 밝힌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은 미술품을 포함해 대략 26조원에 이릅니다. 

유족들이 내야하는 상속세만 12조 원이 넘는 규모로 국내 상속세 세입 규모의 4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납부 방식은 예상대로 6차례에 걸쳐 나눠 내는 분할 납부를 선택했습니다.

우선 이번달 말까지 납부해야 할 2조 원의 상속세는 유족들의 예금 등 개인 자산과 배당금, 신용대출 등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유족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에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배 구조의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가장 큰 부분이 해결되는 모멘트가 된 거죠."

1조 원대 사회 환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선 고 이 회장의 사재 7000억 원을 감염병 대응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5000억 원은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됩니다.

고인이 평소 관심이 컸던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지원에는 30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건희 회장 명의의 주식 배분 내역에 대해선 삼성 측이 이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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