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대표 선출을 사흘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른바 '문자 폭탄'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역할 그리고 이들이 보내는 소위 '문자 폭탄'이 당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논쟁인데, 결과적으로는 당 쇄신 목소리가 이 문자폭탄 논쟁에 묻이고 있는 형국이 돼버렸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원들의 문자폭탄을 권장해야 한다고 말한 김용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김 의원이 전당대회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 최고위원 경선 1위를 차지했던 과거 사례를 언급한 겁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10~20명 규모의 쇄신파 모임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친문 핵심 윤건영 의원이 그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본인의 의사 표현하는 것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
이재정 의원도 조 의원이 실명을 거론하며 당원투표 자체를 문제삼는 건 "정당 정치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친문강경파와 쇄신파 간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은 사라지고 문자폭탄 내홍만 남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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