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어젯밤 만나서 '당대당 통합' 이라는 큰 원칙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당명 등 중요한 문제는 모두 미정이고 국민의힘 내에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아서 당장은 통합 움직임이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 밖의 변수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야권 움직임은 박경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배석자 없이 회동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당대당' 통합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내일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장 통합 후 당의 이름을 놓고도 양쪽 얘기가 다릅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의 논의에서 국민의힘 당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비대위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합당에 커다란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말로서 판단해주길 바랍니다"
반면 안 대표 측은 "정당법상 신설 합당은 새 이름이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당대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이에선 "곧 물러날 주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두 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직후 통합을 강조한지 3주가 지났지만,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12일)
"선거 과정에 합당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8일)
"야권의 혁신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제 두 번째 약속…"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는 6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통합이 미뤄지는 등 표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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