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공기업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보면 지난해 공기업 36곳 가운데 18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은 직원 정원이 50인 이상이고 자체 수입원이 총 수입액의 1/2 이상인 공공기관 중에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기관을 말한다.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4조2000억 원, 2018년 2조 원, 2019년 1조2000억 원으로 지속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6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서비스업종의 감소세가 뚜렸다. 한국마사회는 2019년 1449억 원 흑자에서 2020년 4368억 원 적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공사도 8634억 원 흑자에서 4229억 원 적자로, 한국공항공사도 188억 원 흑자에서 1478억 원 적자로, 강원랜드도 3347억 원 흑자에서 2759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공기업의 부채는 2019년 388조1000억 원에서 397억9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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