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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박준영, 부인 장식품 박스 개봉 전날 연가…'日원전 TF' 불참

등록 2021.05.03 21:16 / 수정 2021.05.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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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새로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후보자들은 유난히 가족 문제가 많이 불거진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그 가운데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문제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영국 근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부인이 그릇과 장식품을 너무 많이 가지고 들어왔다는 바로 그 문제입니다. 이후 박 후보자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다루는 정부 태스크포스크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회의를 하는 날, 마침 휴가를 냈는데 알고 봤더니 부인이 장식품 박스를 풀었다고 자랑한 바로 그 전날이었습니다. 야당에선 박스 푸는 거 도와주려고 휴가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이 임박하자 정부는 관계부처 대응TF를 차관급 회의로 격상시켜 대응했습니다.

당시 차관이던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0월 30일, 연가를 낸 뒤 TF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불과 나흘전 국회 농해수위가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좀 더 주무부처로서 강력하게 대응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 후보자가 휴가를 내고 회의에 불참한 다음날인 토요일, 배우자는 영국에서 세관 신고 없이 들여온 수천만원 상당의 장식품 개봉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야당은 부인의 판매 행위를 도우려 회의에 빠진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TF 회의에) 불참하고 부인과 함께 도자기 장식품을 정리한 것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 자격 상실…"

해수부는 "당시 일본의 방류 결정이 연기돼 긴박한 상황이 해소됐던 상황이었다"며 "피로 누적으로 휴가를 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입장을 묻는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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