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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盧재단 계좌 봤다" 유시민, 명예훼손으로 법정 선다

  • 등록: 2021.05.03 21:30

  • 수정: 2021.05.03 21:35

[앵커]
유시민 이사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장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고, 최초 발언 1년이 더 지난 올해 1월, 유 이사장은 자신의 말을 거둬들였는데요, 공개 사과에도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한동훈 검사장을 특정해 노무현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2020년 7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요"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에도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취지로 말했습니다.

유시민 (2019년 12월, '알릴레오' 유튜브)
"(검찰이)노무현 재단의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는데, 검찰은 오늘 허위 발언으로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월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했지만, 법정에 서는 것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조국 전 장관 수사 이후 계속된 거짓 공작들이 바로 잡혀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기소와는 별개로 한 검사장은 지난 3월 유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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