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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혐'포스터 논란 일파만파…靑청원·불매운동 움직임도

등록 2021.05.03 21:34 / 수정 2021.05.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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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편의점 업체에서 내건 포스터가 '남성 비하' 논란에서,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입니다. 이 업체가 국방부와 맺은 계약을 취소해 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S25가 이번달 시작한 캠핑 행사 포스터입니다. '캠핑가자'는 문구에 손모양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해당 포스터가 남성을 비하하거나 남성 혐오의 뜻이 담겼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성윤 / 20대청년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그 의미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불쾌감을 줬기 때문에"

손모양 그림이 남성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비슷하고 영어문구 끝글자가 '메갈'을 뜻한다는 주장에 이어 과거 홍보물들까지 도마에서 오르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

GS25는 "이벤트 안내 과정에 일부 도안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디자인을 수정했다"며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이 거세지면서 해당 포스터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GS25의 군부대 PX계약을 철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파장은 불매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경찰 교육용 홍보자료에도 비슷한 이미지가 실려 논란이 됐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 교수
"청년들이 혐오 관련 문제 제기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고요 기업이나 기성세대가 젠더문제로 비화하지 않게 미연에 방지하는게 중요"

전문가들은 성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광고나 문구 제작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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