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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길 "박정희 헌신 기억"…당원게시판엔 "제정신이냐"

등록 2021.05.03 21:39 / 수정 2021.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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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원, 전당대회 재검표 요구도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일정으로 오늘 현충원을 찾아서 이승만, 박정희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 묘역과 6.25 전쟁 영웅 묘역까지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을 기리자는 취지의 글을 적었는데, 이를 두고 강성 민주당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원게시판에는 전당대회 재검표를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은 송영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선 '국가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억한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정희 대통령께서 공업입국을 해오신 그 점을 기억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송 대표는 아들로부터 "민주당이 세월호는 챙기면서 유니폼(제복)을 입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너무 소홀히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6.25 전쟁 영웅인 손원일 제독과 김종오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쟁영웅 묘역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권리당원 게시판엔 "박 전 대통령에게 헌신이라니 제 정신이냐", "세월호 관련 발언을 사죄하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전당대회 투표결과를 못 믿겠다며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에서도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친문성향이 옅은 송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강조했지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매서운 회초리를 내려주셨던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성 친문인 김용민 최고위원은 속도감 있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언론개혁,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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