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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준영 "도자기·샹들리에, 집에서 쓰려고 샀다"…野 "궁궐 살았나"

등록 2021.05.04 21:02 / 수정 2021.05.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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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했는지 지금부터 하나 하나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장식품 밀반입과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한 박 후보자의 해명입니다. 박 후보자가 "양이 많긴 하지만 실제로 영국 집에서 사용하던 것 들이어서 관제 면제 대상"이라고 해명하자 야당 의원들은 "궁궐에서 살 다 왔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먼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박준영 후보자는 배우자가 세관 신고 없이 영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찻잔과 도자기들이 모두 생활용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장식품 갯수는 1250개라며 벼룩시장에서 대부분 3만원 이내로 살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50센트나 1파운드 2파운드, 3파운드에 대부분 살 수 있는..."

하지만 국민의힘은 사진 속 일부 물품은 한정판 고가제품이라고 했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전세계에서 7500개 밖에 한정품으로밖에 생산되지 않았다합니다. 구하기도 어렵고 굉장히 고가의 물품이다..."

샹들리에 조명을 8개나 들여온 것도, 생활용품이란 해명과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오팔린 샹들리에입니다."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예 가정에서 사용하다가 떼어서…"

김선교 / 국민의힘 의원
"8개 다 거기에 했어요? 궁궐에서 사셨어요? 영국에서?"

여당은 박 후보자를 설명을 수용했지만,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유럽에 살아봐서 아는데 벼룩시장 가면 중고물품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영국외교관 출신 한 인사는 "벼룩시장에 찻잔 등이 짝이 맞추어져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규모 물량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카페를 폐업하고, 관세청과 세금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협의가 아닌 수사해야 할 사안이라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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