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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변인, 백신 부작용 질문에 "소화제 먹고도 사망" 발언 논란

등록 2021.05.04 21:23 / 수정 2021.05.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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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의사 출신인 여당 대변인이 "소화제를 먹고도 죽을 수 있는데 언론이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너무 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취지를 백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여당 대변인이 이런 말을 한다는게 놀랍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 임명받은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이 코로나19 백신 점검회의 후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전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의식을 잃은 50대 경찰관의 사연이 올라온데 대해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예컨대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인데"

집단 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언론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비유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소화제를 복용하고 사망한 사례는 개인적으로 경험한 적이 없고요, 부작용이 개인에게는 어떤 유형으로 올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야당은 "국민 생명이 달린 문제를 여당이 가볍게 취급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정도 입니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 것입니까"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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