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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 사자' 열풍, 이제 빌라로…서울 빌라 거래량, 4개월째 아파트 추월

등록 2021.05.04 21:38 / 수정 2021.05.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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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부동산 뉴스 전하겠습니다. 서울지역 빌라 거래량이 넉달째 아파트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외곽 지역에서의 거래가 활발한데, 이유는 어느 정도 가늠이 되시죠. 치솟는 아파트값을 젊은 부부들이 감당을 못하는 건데, 추가 대출 규제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선택한 차선책이기도 합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촌. 최근 들어 빌라를 찾는 신혼부부나 20~30대가 부쩍 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보통 아파트를 가고 싶은데 거의 여기가 다 5억이 넘다보니까, 일반 나홀로 아파트들도 넘다보니까. 빌라뿐이 안 되는 거죠."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3400여 건. 1600여건 거래된 아파트의 2배가 넘습니다.

이처럼 빌라 거래가 아파트 거래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은 올해 들어 넉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봉이나 강서, 은평구 등 외곽지역 거래가 활발합니다. 아파트값과 전셋값 동반 급등에 젊은 세대와 서민층 실수요가 빌라로 몰리는 겁니다.

절박한 주택 매수 열기가 서울 강남북과 경기도의 아파트로 돌고 돌다 결국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까지 옮겨붙은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정상적인 근로소득을 가진 젊은층은 10억짜리 집을 무슨 수로 사요. 그렇다고 또 매번 오르는 전셋값을 전전하면서 살 수도 없으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 2648만 원. 지난해 8월 처음 3억 원을 넘긴 이후 계속 오름셉니다.

다만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에 근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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