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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길, 봉하行 미루고 부동산 회의 소집…김용민은 홀로 봉하로

등록 2021.05.04 21:39 / 수정 2021.05.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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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선 갈등 조짐


[앵커]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전임자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현충원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데 이어 오늘은 민주당 주요 당직자의 당연한 코스처럼 여겨지던 봉하마을 방문을 미루고 부동산 정책부터 챙겼습니다. 안으로부터의 비판을 감수하더다도 내년 대선을 위해서는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로 읽힙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송영길 대표는 오늘로 예정됐던 봉하마을 참배를 6일로 미루고 정부 부처로부터 부동산 정책 보고를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그동안 무주택자의 대출규제를 풀고 종부세 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수정을 강조해 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실수요자 대책과 종부세 공시지가 현실화, 재산세 관련된 조정할 부분이 없는지 이런 것들을 검토해 왔는데…"

당내 부동산 특위도 전면 개편하며 "아파트 환상을 버리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진선미 위원장을 한 달 만에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해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며 공개 반대했고,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정부의 정책이) 하향 안정화기 때문에 대부분의 돈을 대출로 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홍익표 전 정책위의장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홍익표 / 前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부담이 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부채가 1700조가 넘거든요" 

'친조국' 김용민 최고위원은 어제 홀로 봉하마을을 찾은 뒤 "개혁을 저항하는 세력에 좌초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송 대표가 주요 당직에 비주류를 발탁하는 등 차별화 행보를 보이면서 지도부 노선을 두고 친문 최고위원들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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