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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통합, 국민의힘 전대 이후로…安 오락가락에 '합당 피로감' 커져

등록 2021.05.04 21:41 / 수정 2021.05.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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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힘은 국민의 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합당을 마무리하자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안철수 대표의 결단이 미뤄지면서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의 힘 새 대표가 뽑혀야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야당 상황은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중앙중 3년 선후배인 김기현 안철수 두 대표는 덕담으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들을 위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관계로 성숙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회담에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합당보다 비대위 체제를 끝낼 전당대회를 먼저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안 대표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합당 카드를 먼저 꺼냈는데,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3월)
"당원들의 동의를 구해서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선거 뒤 2주에 걸쳐 당원 간담회만 진행하며 결단을 미뤄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그게 아니면 새 대표가 뽑히면 얘기를 시작할 수밖에…"

특히 김 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장했던 '자강론'을 강조하면서 안 대표와는 별도로 윤 전 총장과의 화학적 결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투트랙으로 야권대통합을 위해서 주요 인물들과 만나는 것 또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당내에는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의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합당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내달 전대에서 선출될 국민의힘 새 당대표의 대선 구상에 따라 야권 통합 문제의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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