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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초선들, 청년간담회서 '뭇매'…"김어준·조국이 성역이냐"

등록 2021.05.06 21:21 / 수정 2021.05.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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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재보궐 참패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20대 청년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는데, 그야말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청년들은 조국 사태와 김어준 논란, 그리고 정의연 사태까지 거대여당의 부끄러운 내로남불을 지적하면서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촛불을 들었을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간담회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초선 의원모임인 더민초가 '쓴소리를 듣겠다'며 초청한 20대 청년 8명, 민주당의 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문제들을 거침없이 비판합니다.

신민준 / 20대 청년
"평등, 공정, 정의라는 정부의 기조는 내로남불과 진영 논리 속에서 빛이 바랬다고 생각합니다"

한 청년은 조국 사태와 방송인 김어준씨의 편파성 논란에 침묵한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인규 / 20대 청년
"조국 사태, 국민을 향해 사과하신겁니까? 방송인 김어준 씨는 민주당의 성역입니까?"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사태에 대한 반성 없이, 피해호소인 등으로 호칭하며 2차 가해 논란을 불러온 게 패인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곽지후 / 20대 청년
"분향소를 설치할 시간에 민주당이 책임지고 사과만 했어도 결과가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윤미향 의원이 영상으로 참가해 있었지만, 한 청년은 정의연 사태를 거론하며, "코로나만 아니라면 촛불을 들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기용 / 20대 청년
"촛불집회 대상이 바로 이번 정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끔한 질책에 의원들은 할 말을 잃었고, 몇명은 사과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39.7%로 비호감 정당 1위였습니다.

특히 20대에선 국민의힘과의 비호감도 격차가 8.9%포인트였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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