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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지코인 급상승에…아기상어 등 '無가치 코인'까지 폭등

등록 2021.05.06 21:34 / 수정 2021.05.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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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시장이 갈수록 투기판이 되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만든 도지코인의 가치가 90조 원을 넘어서자, 해외에선 '제 2의 도지코인'을 꿈꾸는, 잡코인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국내 투자자도 가세하고 있는데요. 가격 폭락 전에 빠져나오면 된다는 전략으로 뛰어들겠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보니 결국은 폭탄돌리기가 되고 만다는 지적입니다.

대체 어떤 코인에 열광하는 건지,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기 상어를 심볼로 한 코인입니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이틀전 상장돼 4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코인 업체는 홈페이지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한국 아기 상어 언급을 띄워놓았지만, 실제로는 한국 아기상어와 무관합니다. 

해외 유투버
"일론 머스크가 트윗에 언급한 코인인 베이비샤크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상어 뚜루루 노래 아시죠."

일본의 유명 만화 캐릭터인 포켓몬을 본 딴 코인은 하루만에 12배 뛰었고, 성인사이트에서 팁을 주는 방식의 로켓코인은 보름만에 120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도지코인처럼 모두 장난으로 만든 코인이지만, 투자자들이 잔뜩 몰렸습니다.

도지코인은 가치가 90조원을 넘기면서, 코로나 백신업체 모더나와 자동차 업체 GM까지 제쳤습니다.

일확천금 소문에 국내 투자자들까지 '묻지마 광풍'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정근 / 한국ICT금융학회회장
"사용도가 없는 경우에는 한번 어느 정도 일시에 빠져나오면 폭락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실제 지난해 상장했던 핫도그 코인은 상장 직후 700만원을 넘겼다 3시간만에 3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넘쳐나는 유동성에 나만 돈 벌고 피하면 된다는 '폭탄 돌리기' 심리까지 겹쳐,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판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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