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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양정철, 귀국 후 이재명 몇 차례 만났다…李-친문 접점 모색한 듯

등록 2021.05.06 21:38 / 수정 2021.05.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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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내년 대선을 앞둔 여권 핵심부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달 미국에서 귀국한 뒤 이재명 경기지사를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의 유력 주자지만, 친문진영에서 반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양 전 원장과 이 지사가 따로, 그리고 여러 번 만났다는 건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두 사람이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최지원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양정철 전 원장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사의 한 측근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어느 쪽이 먼저 요청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각각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수원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고 했고, 다른 인사는 "양 전 원장이 귀국한 뒤 두 사람이 3차례 만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재작년에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수원의 한 식당에서 만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2019년 11월)
"(양 원장이) 밥 사주신다고 해가지고…"

양정철 / 당시 민주연구원장 (2019년 11월)
"사실 이재명 지사님하고 저하고는 되게 내력이 깊어요."

양 전 원장의 귀국은 이해찬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측면 지원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정권 재창출을 지렛대로 이 지사와 친문 사이의 접점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난 양 전 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다 청와대 개편 직후인 올해 초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이 지사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면서도 "만날 예정이냐"는 추가 질문엔 답하지 않았고, 양 전 원장은 "정치를 안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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