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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1억이면 코인 제작부터 상장까지 대행"…컨설팅 활개

등록 2021.05.07 21:28 / 수정 2021.05.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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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인 광풍에, 1억원만 내면 코인을 만들고, 심사 없이 거래소에 상장해주겠다는 컨설팅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코인이 제대로 된 코인일까요?

권형석 기자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서 가상화폐 컨설팅업체를 운영한다는 남성을 만났습니다.

코인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장까지 시켜주겠다고 장담합니다.

이렇게 상장시킨 코인만 수십개가 넘는다면서, 1억원을 요구합니다.

A씨 / 컨설팅 업체 관계자
"한국 프로젝트를 한 50개 정도 했어요. 상장심사 서류가 필요 없고 날짜를 지정하면 언제든지 해주고. 7천만원. 그 다음에 내가 3천만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어제도 암호화폐 하나를 거래소에 상장했는데 하루 거래량이 6억에 달했다고 자랑합니다.

B업체 관계자
"거래량은 6억에서 7억 정도 터지면서 재단 계정에 어제 3억이 들어왔거든요. 3분만에."

암호화폐 개발 기간은 한달이면 충분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블록체인관계자를 어드바이저로 구해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B업체 관계자
"크게 말씀드리는 건 1억에서 3억 사이로 말씀드리고. 기간같은 경우는 한달 이내 걸리고…."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서는 백서 제작부터 재단 설립, 자금모집 등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한달 안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실상 가짜 코인이라는 얘깁니다.

오정근 / ICT융합학회장
“20일 이내에는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한탕하고 빠져나오자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코인 광풍을 이용한 업체의 상술로 아무런 기능도 없고 가치도 없는 코인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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