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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이중섭·이상범·나혜석 희귀작…베일 벗은 '이건희 컬렉션'

등록 2021.05.07 21:42 / 수정 2021.05.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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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미술사 새로 쓰일 것"


[앵커]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남다른 이중섭 사랑도 확인됐는데, 이 명작과 희귀작은 전국 미술관에서 차례로 공개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5톤 가량의 무진동 차량이 줄지어 미술관으로 들어옵니다.

하나하나 낱개 포장된 미술품이 조심스럽게 내려지고, 각자의 수장고로 자리를 찾아갑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은 모두 1488점입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중섭의 '흰소' 그동안 존재만이 알려졌던 청전 이상범의 '무릉도원도' 등이 포함됐습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소장처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명품들이 다수 또 여기에 포함돼 있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어쨌든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새롭게 쓰게 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근대명품전을 시작으로 해외거장전 등을 차례로 엽니다.

가장 많은 2만1천여 점을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고 이건희 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을 개최합니다.

차가운 달빛과 메마른 붓질로 노년의 비애를 표현한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국보, 보물급 유물들이 공개됩니다.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은 어제부터, 제주도 이중섭 미술관은 이 화백의 기일인 9월 6일을 전후해 작품을 공개하는 등 각 지역에서도 차분히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전국으로 흩어지는 이건희 컬렉션이 지역 문화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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