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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정 '투톱', 친문 강경파와 거리두기…당원게시판엔 비난 쇄도

등록 2021.05.08 19:18 / 수정 2021.05.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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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친문 강경파와의 거리두기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송 대표는 취임 1주일만에 당 핵심 보직에 친문 주류보다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중용했고, 김 총리 후보자는 조국 사태 등 현안에 대해,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길 대표는 어제 당정청 정책 조율의 중책을 맡을 정책위의장에 3선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친문 윤호중 원내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정책위의장은 조국 사태, 이른바 검찰개혁 등에 대해 강성 지지층과는 다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 4월 13일)
"공수처 이후에 중대수사청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왜 또 저러지 이럴때는 사실은 속도조절을 했어야 됩니다"

송 대표가 임명한 윤관석 사무총장, 김영호 비서실장 등도 친문 진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강성 지지층과 다른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6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어떤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기대에 못 미쳤고"
"(문자폭탄이) 민주주의적인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위 당정청에서 투톱을 이룰 두 사람이 김용민 수석 최고위원 등 친조국 세력과 거리두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개혁과 민생이 다르지 않다, 함께, 동시에, 영리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 대표와 김 후보자를 향해 "사퇴하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9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송 대표와 친문 주류 인사들 간의 당내 주도권 경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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