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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규원측 "김학의 출금, 대검 차장 지시"…봉욱 "사실무근"

등록 2021.05.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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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규원 검사 측이 자신은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책임을 위선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지시를 내린 사람으로 당시 봉욱 대검 차장검사를 지목했는데, 봉 전 차장검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사건 첫 공판준비기일.

검찰 측은 "사건의 본질은 김학의 전 차관이 나쁜 사람인지가 아니라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본부장이 위법을 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 두 사람이 허위공문서를 만들어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은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규원 검사 변호인은 "당시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지시로 움직였던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문상식 / 이규원 검사 측 변호인
"그건 검사로서 상급자의 지시가 있으면 당연히 따라야 된다고 판단을 해서 한 거고."

불법 출금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은 전화가 안돼 실제로 봉 전 차장이 보고는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검사 측이 '봉 당시 차장은 단순히 보고만 받은 게 아니라, 불법 출금을 지시한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한 겁니다.

이에 대해 봉 전 차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불법 출금에 관여한 정황도 공개했습니다.

이 비서관이 이규원 검사에게 전화해 "빨리 출국금지 요청서를 보내주라"고 했고, 차규근 본부장에게는 "이규원 검사가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비서관은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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