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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5세 이상 '초고령 재혼' 1천명 돌파…지난해 최고령은 98세

등록 2021.05.08 19:29 / 수정 2021.05.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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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느지막이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는 황혼 재혼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초고령 재혼에 성공한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수명이 길어지고 개인의 삶을 중요시 생각하면서 재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최고령 재혼은 98세였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전 아내와 황혼 이혼한 69살 정상기씨, 노년에 혼자가 되면 쓸쓸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라고 말합니다.

정상기 / 종로구 창신동(69세)
"재혼도 하고 싶지만은 친구로서 같이 지내는 것이 내 바람이에요"

노년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꾸려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김모씨 / 영등포구 신길동 (68세)
"나이가 많다 그래서 사랑하지 말라는 법은 없어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데 아직 상당히 젊습니다"

지난 2000년, 2천 8백여명이던 60세 이상 황혼 재혼 인구는 지난해 9천 9백 40여명으로 훌쩍 늘었고, 75세 이상 초고령 재혼도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재혼한 최고령 남성은 만 97.8세, 여성은 96.2세였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재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달라진 결과입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리 사회가 이제 고령화 사회로 가게 됨으로 인해서 내 남은 인생을 이렇게 서로 잘 통하는 사람과 같이 하고 싶다."

특히 같은 취미생활이나 종교활동 등 관심사를 공유하는 게 중요해지면서 각종 동호회나 교회 등에서 만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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