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가 급등하면서 외식 관련 식품물가가 1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은 올 4월 외식물가지수가 113.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만 해도 1%대 미만 수준에 머물다가 올 1월 1%선을 넘어선 뒤 2월 1.3%, 3월 1.5%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죽 가격이 7.6% 올라 통계청이 조사하는 전체 39개 외식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햄버거(6.1%), 생선회(6.0%), 김밥(4.4%), 볶음밥(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피자(―2.9%), 커피(―0.4%), 학교급식비(―100.0%) 등의 가격은 1년 전보다 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산물 등 원재료비와 임차료가 오르면서 외식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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