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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 방송출연에도…도지코인 폭락

등록 2021.05.09 19:27 / 수정 2021.05.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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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했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오늘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출연 소식에 800원 대까지 급등했던 코인 가격은, 출연 이후 500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말입니다. 경제논리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는 등,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방송 SNL에 출연한 영상입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도지코인은 미래의 화폐",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불러달라"고 하는 등 여러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했습니다.

"도지코인이 사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는 의외의 답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800원대까지 치솟았던 도지코인은 방송 직전부터 가격이 빠지기 시작해 우리시간 오후 4시쯤 500원대로 급락했습니다. 하루 만에 25% 떨어진 겁니다.

추가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트위터로 도지코인을 띄웠던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방송 출연을 알린 이후에만 해도 도지코인은 2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결국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만 피해를 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세가 머스크에 좌지우지되는 '머스크 리스크'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장난처럼 발행된 도지코인은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없어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올해에만 20000% 올랐습니다.

김경수 / 이더랩 대표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굉장히 낮아질 수 있거든요. 알트코인의 급등락 같은 경우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번 사태가 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볼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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