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반성과 성찰 보다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나열하고 나머지 1년도 이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많았습니다. 최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코로나 백신 문제에 대해서도 오는 9월까지는 전 국민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며, 집단 면역 형성도 정부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대통령의 이 말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지는 물론 가을이 돼 봐야 알겠습니다만 지금 국민들의 정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발언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9월말까지 백신 접종대상 국민 전원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 면역 달성 목표를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접종이 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투자를 할 형편이 아니었다"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습니다.
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위기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심지어 그 가운데에서 갈등이나 분열을 조장하는 그런 행태들도"
야당은 코로나 탈출이 늦어지면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국민 10명 중 1명만이 믿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보셨는지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에 대해 반복적으로 성과를 홍보해왔지만,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국민 고통이 커졌다는 지적에는 오늘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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