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오수 '중립성 의심' 납득 안돼"…尹에 대해선 말아껴
"尹, 유력 대선주자라 언급 안하는 게"등록: 2021.05.10 21:11
수정: 2021.05.10 21:15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걱정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걱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큰 논란을 불렀고 국민을 둘로 갈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여러 문제들, 예를 들어 조국 사태나 추미애 전 장관 문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원전 수사 등과 관련해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이미 유력한 대권주자가 된 만큼 평가하는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돌렸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을 꼽았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현 정부 법무차관을 지냈다고 김 후보자의 중립성을 의심하는건 과도한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치적 중립성을 이렇게 의심한다는 것은 저는 잘 납득이 안갑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 윤석열 총장을 배제하자고 제안한 점 등을 들어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최재형 감사원장 역시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김 후보자에 대한 감사위원 제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지시한 뒤 이뤄진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울산선거, 원전 수사 등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제 검찰은 별로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넉달 전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표현했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력한 대선후보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덕목을 묻자 '시대정신'과 균형감각을 꼽았는데 야당은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방치했던 문 대통령이 균형감각을 말하는 것에 공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가 있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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