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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78년 역사 골든글로브 위기…할리우드 보이콧 잇따라

등록 2021.05.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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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부정부패 의혹과 인종·성차별에 대한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매년 중계를 맡아온 NBC마저도 내년 방송을 포기했다.

NBC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최근 발표한 개혁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HFPA는 윤리 규정을 위반하고 회원들에게 2019~2020년에만 200만달러(약 22억3000만원)를 전달했으며, 일부 회원이 파라마운트로부터 협찬을 받아 파리로 호화 외유를 떠났던 사실도 밝혀졌다.

HFPA는 88 명에 불과한 회원 가운데 흑인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잇따른 인종·성차별 논란으로 공정성 문제도 불거졌다.

이 같은 논란에 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들은 골든글로브에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나서며 보이콧에 나섰다.

골든글로브 보이콧이 확산하면서 협회가 과감한 개혁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개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백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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