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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석유 팔다 적발되자 '갓길 폭주'…주유기 조작 업자도 덜미

등록 2021.05.11 21:25 / 수정 2021.05.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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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출이 줄자, 주유기에 석유 회수 장치를 부착해 기름을 빼돌리고, 또 가짜 석유를 판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한 업자는, 현장 적발되자 200km 넘게 줄행랑을 치는 통에 하마터면 놓칠 뻔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석유를 실은 흰색 트럭이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갓길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입니다.

"선생님! 세워! 세워! 세우라고!"

추격전은 서울에서 충남 홍성까지 210km 구간까지 이어졌습니다.

트럭에서는 경유와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 1500리터가 나왔습니다.

"등유가 지금 섞여 있어가지고 발색이 나오는 거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트럭 운전자와 석유판매업소 대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또 다른 석유판매업소는 주유기를 불법 개조해 정량을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법 개조된 주유기는 이렇게 밸브를 열면 왼쪽 관으로 전체 9%의 기름이 되돌아갑니다.

업체 대표인 70대 B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7개월 동안 65차례에 걸쳐, 500리터 이상 대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서울시 민사경은 이동식 판매차량으로 석유를 구매할 때는 정확한 주유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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