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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청약 당첨 '하늘의 별따기'…文정부 4년새 경쟁률 6배↑

등록 2021.05.11 21:36 / 수정 2021.05.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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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 간 집값도 무섭게 올랐지만 서울의 새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되는 것 역시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왠만한 보통 가정은 평생 집이 없어도 당첨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분양을 마친 한 아파트 건설현장. 1순위 청약 490여 가구 모집에 7만3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 150대 1입니다.

공인중개사
"분양가가 싸니까. 분양가가 큰 게 10억대잖아요. (주변보다) 한 5억 정도 싸다고 보시면 돼요."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94.1대 1.

현 정부의 첫 1년과 비교하면 6배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당첨 가점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서울의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4년 전 45.5점에서 올해 64.9점으로 올랐습니다.

웬만한 3인 가구는 평생 무주택이어도 청약 당첨이 힘들어진 겁니다.

아파트값 급상승 탓에 서민들의 주택 수요가 청약 시장 외에는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재건축 대단지 분양이 정부 규제와 조합 내부 이견으로 미뤄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것도 청약을 과열시켰습니다.

올해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5000여 가구.

하지만 1분기까지 분양된 신규 물량은 1000여 세대에 불과합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새 아파트 선호와 주택공급 부족 우려감, 분양가 통제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약 시장의 과열이"

오는 7월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도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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