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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부 수도권 전셋값 하락…"입주물량 앞에 장사 없다"

등록 2021.05.11 21:38 / 수정 2021.05.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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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청약 열기 속에서 서울 집값과 전세값은 오름세를 그치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부동산 격언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라고 말합니다.

지선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흑석동의 입주 34년차 아파트 단지. 650세대 가운데 전세 매물은 단 한 건입니다.

큰 길 맞은편 10년차 아파트 단지는 655세대 가운데 월세만 2건 있을 뿐 전세는 아예 없습니다.

서울 흑석동 공인중개사
"전세는 원래 임대차 3법 때문에 3법 때문에 다 묶여 있잖아요 그러다가 간혹 하나씩 나오는데 (그러니까) 없죠"

지난 한달간 서울 전세물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전세 가품 속에 서울 전세가는 올해 들어 계속 오름세였습니다.

반면 과천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새 아파트가 4300세대 쏟아진데다 주요 택지지구의 청약까지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줄어 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덕균 / 과천시 공인중개사
"당첨이 됐든 떨어졌든 그걸 보고 들어온 사람들은 여기 더 비싸게(주고) 이 동네 살 필요가 없죠. 안양이나 평촌으로 (빠져 나가)"

1년 간 1만여세대가 입주한 하남과 각각 4000세대, 3200세대가 공급된 성남 수정, 분당도 올해 전세 가격이 줄곧 떨어졌습니다.

고종완 / 자산관리연구원장
"전세시장은 수요과 공급에 의해서 시장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꾸준한 공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고, 임대차법으로 반전세나 월세 전환 매물까지 많아지면 전세값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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