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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미나리' 차별한 골든글로브 존폐 위기…톰 크루즈, 트로피 반납

등록 2021.05.11 21:43 / 수정 2021.05.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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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에 분류했던, 78년 역사의 골든글로브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30여 년동안 골든들로브 시상식 중계를 맡아온 미국 NBC방송이 앞으로 중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도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부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했던 NBC가 결국 포기 카드를 꺼냈습니다.

마크 말킨 / 美 버라이어티 편집장
"NBC가 2022 년에 골든 글로브를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늘의 발표는 엄청난 충격입니다"

협회 회원 중 흑인이 단 1명도 없어 인종차별 비판이 일었고, 배우 스칼렛 요한슨도 회원들에게 성차별을 당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재정 투명성 문제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거세지자 시상식 주관사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지난주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NBC는 충분하지 않다며 중계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등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톰 크루즈는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 3개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미나리도,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제작사가 만들었지만,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차별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하재봉 / 영화평론가
"중계사가 중계를 포기하면 존립할 수가 없는거죠. 혁명적으로 바꿔지는 안을 내지 않는다면 예전의 명예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78년 역사의 골든글로브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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