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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해 황금어장에 쇠창살 꽂은 中어선…불법조업 3배 급증

등록 2021.05.12 21:27 / 수정 2021.05.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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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게철을 맞은 서해안이 중국에서 넘어온 불법조업 어선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년 사이 불법 어선은 3배나 늘었는데, 이번에도 쇠창살로 무장한 어선이 등장해 해경이 단속에 애를 먹었습니다.

긴박했던 단속 현장, 신유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해경 고속단정이 달아나는 중국어선을 쫒습니다.

"(배) 붙여! 붙여!"

중국어선 양쪽엔 뾰족한 쇠창살이 줄지어 매달렸습니다.

"위험 등선 장애물 6개 설치되어 있음!"

중국선원들이 조타실 문을 잠근 채 버티자, 대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중국어선을 나포합니다.

해경은 어젯밤 11시20분쯤 연평도 동쪽 16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3척을 퇴거조치했습니다.

나포한 중국어선에서는 꽃게와 범게 등 불법조업 어획물 40kg이 나왔습니다.

올들어 해경이 나포해 퇴거조치한 중국어선 375척 가운데 쇠창살이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중국어선은 해경이 출동하면 전속력으로 북쪽을 향해 달아나며 단속을 피해다닙니다.

연평도 어장에서 10분 거리인 북한해역에 진입하면 해경 단속반이 철수하기 때문입니다.

이성계 / 서해5도특별경비단 경비작전계장
"북 경비정이 있기 때문에요, 보통 (북측) NLL 1마일 전에는 다 퇴선을 합니다."

올들어 서해안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80척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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