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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자재·곡물값 폭등에 '인플레 공포' 엄습…한미 증시 '출렁'

등록 2021.05.12 21:30 / 수정 2021.05.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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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 전했는데, 현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원자재 가격 폭등이 글로벌 증시 강타로 이어졌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도 버티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1% 넘게 떨어진 코스피 지수가 오늘도 하락하면서 3200선을 내줬습니다.

개인이 2조 9624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2조 6700억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을 막진 못했습니다.

인플레 우려의 엄습에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이 몸을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
"경제가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인플레가 높아지면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어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대표적 경기 선행 지표로 꼽히는 구리값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철광석값도 폭등했습니다.

곡물 가격도 치솟아 한달새 옥수수는 28%, 대두는 17% 뛰었습니다.

인플레 공포로 미 다우지수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은 "긴축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거란 관측은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연준의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겠느냐. 우리나라가 문제입니다. 금리를 안 올리면 자금 유출이 되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미국처럼 회복이 안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지연으로 실물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미국의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자칫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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