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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취업자 65만명 늘었지만…'경제 허리' 3040은 되레 감소

등록 2021.05.12 21:32 / 수정 2021.05.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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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도 석달째 10%대 유지


[앵커]
코로나 충격에도 지난달 취업자수가 6년 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3,4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고,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송병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이태원 식당에서 일했던 30대 A씨. 코로나로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결국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A씨 / 30대
"이태원 매장인데 직원들을 (운영)할 수 있는 그게 안돼요. 돈이 없다 보니까 다 닫죠."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전보다 65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6년 8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입니다.

하지만 주로 50~60대 이상에서 늘었고,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는 오히려 11만 명 줄었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석달째 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30대·40대 층에서는 고용시장이 아직은 좀 취업 진입 장벽이 아직 어려움이 있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 회복 흐름이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작년 일자리 상황이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30~40대의 고용 악화는 경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한참 일할 나이인데 그 계층이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 건 그만큼 우리가 생산을 못하고 있다는 거고…."

신규 채용된 대부분이 임시직과 일용직, 60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어 고용의 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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