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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강 대학생 사망원인은 '익사'…"음주 뒤 2~3시간 이내 사망"

등록 2021.05.13 21:20 / 수정 2021.05.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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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와 술을 마신뒤 실종됐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술을 마신뒤 두 세시간쯤 뒤에 숨진 것으로 보이고, 직접 사인은 익사로 보인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종 엿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추정한 결론은 익사였습니다.

A씨 유족이 강한 의혹을 제기했던 뒷통수 상처는, 사망원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사망 당일이던 지난달 25일 오전 1시 반까지 4차례 편의점을 찾아 술 9병을 샀는데, 국과수는 A씨가 술을 마신 지 2~3시간 안에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날 새벽 4시 20분쯤 친구 B씨가 한강 부근 경사면에 누워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해당 목격자는 "사망한 A씨는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했고, 친구인 B씨가 위험해보여 깨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과 친구 B씨가 집으로 간 시각의 사이 4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구 B씨의 당일 행적이 담긴 휴대폰을 찾기 위해 해군특수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지난 9일 친구 B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던 경찰은 어제, B씨를 다시 불러 프로파일링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B씨와 B씨 아버지 모두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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