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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北, 1950년대 中프로펠러기 실전배치…"특수부대 침투용"

등록 2021.05.13 21:39 / 수정 2021.05.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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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1950년대 중국에서 만든 프로펠러기를 개조해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실전배치한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구식 비행기를 재활용하려는 것일까요?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 명간군 극동비행장. 특수부대원을 6명씩 태우고 저고도 침투비행을 하는 AN-2 30여대 사이에 20여대의 CJ-6 가 보입니다.

180여km 떨어진 승암비행장에도 CJ-6가 50여대가 줄지어 있습니다.

CJ-6 난창은 1950년대 중국이 구 소련의 야크18 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초등훈련기입니다.

기체가 목재와 천으로 만들어져 저공 침투시 레이더 탐지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열병식 축하 비행에 등장한 적은 있지만,

北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2015년)
"우리 당 마크를 형상한 비행기 편대가 또 다시 날고 있습니다."

얼룩무늬로 도색한 뒤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운용 중인 게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북한군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AN-2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무장도 더 탑재 가능한 CJ-6가 저공 침투 호위 역할을 하는…."

북한은 개전 초 총 330여대에 이르는 AN-2를 활용해 2000여명의 특수부대원을 우리 후방에 침투시키는 작전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를 호위하는 비행기로 난창을 배치한 겁니다.

대북 제재로 제트기용 항공유를 구하기 힘든 북한으로선 70년된 구식 프로펠러기를 투입하는게 기름을 아끼는 효과도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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