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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13t 원형철판이 車 덮쳐 2명 사상

등록 2021.05.14 21:24 / 수정 2021.05.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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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낙하물 사고가 또 벌어졌습니다. 무게 13톤짜리 원형 철판이 떨어지면서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합차를 덮쳤는데, 9살 난 아이가 숨졌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 흰색 승합차가 멈춰 있습니다. 도로 위에는 커다란 원형철판이 널브러졌고, 승합차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 앞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3시 50분쯤. 대형트럭 적재함에서 떨어진 무게 13t짜리 열연강판이 승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뒷자리에 탔던 9살 여자 아이가 치료를 받다 숨졌고, 어머니인 3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일가족이 탄 걸로 추정되요. 4명 중에 2명이 부상되서 그 중에 심정지 1명, 경상자 1명...."

사고 당시 고속도로는 정체를 빚고 있었는데, 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바꾸다 강판 2개 가운데 1개가 멈춰섰던 승합차 위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적재함 화물 추락방지 등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했는데, 짐이 쏠려서 앞으로 그게 앞쪽 맞고서 반동에 튀어나오면서 옆으로…."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 낙하물 교통사고로 2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도로 위의 흉기'로 불리는 낙하 적재물이 운전자와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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