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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년 전 빌려준 돈 안준다며 채무자 살해…10대 아들·친구까지 동원

등록 2021.05.15 19:15 / 수정 2021.05.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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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옛 동업자를 납치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50대 남성은, 자신의 10대 아들과 아들 친구 2명까지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정선의 한 하천 변입니다. 풀숲 주변에 경찰 출입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식품설비업을 하는 55살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B씨는 지난 10일 채권자인 56살 A씨 일행을 만난 뒤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이웃주민
"밥 먹고 마지막으로 (동료에게)전화가 왔는데, 젊은 애들한테 납치된 기분이다 이런 전화를..."

B씨가 이틀간 출근을 하지 않자 업체 직원이 지난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씨와 함께 차를 탔던 A씨 등 4명을 추적해 지난 13일 경기도 오산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B씨를 풀숲으로 납치해 협박과 폭행 후 살해했습니다.

10여 년 전 빌려 준 돈 1억500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A씨 등은 B씨가 숨지자, 이곳에 그대로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채무자를 압박해 돈을 받으려 10대 아들과 아들 친구들까지 데려왔고, 살인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훈 / 정선경찰서 수사과장
"돈을 받기 위해서 위력을 과시한다든가 여러명이 있어서 도움을 받는다는다 이런 목적으로 데려간 것..."

경찰은 납치살인 혐의로 이들을 구속하고 범행 사전 모의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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