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3국이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3국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의 한 언론은 다음달 영국에서 열리는 G7회의에서 3국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 TV조선 취재결과 G7회의를 위해 모였을 때 만나는 형식이 아닌 별도의 시간과 장소에서 3국정상회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이번 3국정상회의에 엄중함을 부각하겠다는 건데 특히 미국이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오늘 첫 소식은 김보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은 어제 "일본과 미국 한국이 내달 중순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때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위급 정부당국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추진중인 것은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G7 계기가 아닌 별도의 시간과 장소에서 3국 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G7 다자회의 일정 도중 개최가 아니라 단독 행사로 격상시키면 3국 정상회의의 무게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3국정상회의 시기에 대해 내달 중순 G7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반중 단일노선'을 강조하는 미국이 3국정상회의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정부관계자는 "이번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스가 총리가 전격적으로 미국을 찾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첫 순방지로 한국 또는 일본을 찾는 방안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했습니다.
지난 5일 런던에선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모였고, 지난주 도쿄에선 3국 정보기관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3국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지난 2017년 9월 이후 3년 7개월만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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