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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 송영길에 쓴소리…"'민주당 지지하냐'는 비하적 표현"

  • 등록: 2021.05.17 21:40

  • 수정: 2021.05.17 21:48

[앵커]
지난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이 성난 청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이런 저런 간담회를 마련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비판의 수위가 간단치 않습니다. 불공정, 내로남불에 이어 이번에는 현금 복지에까지 비판적 의견들이 적지 않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하냐?"는 말이 비하의 표현이라는 쓴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당 지지자들까지 포함된 2030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는 적나라한 비판과 마주했습니다.

김한미루 / 20대 대학생
"예전에 친구들끼리 '너 자유한국당 지지하냐?'라고 놀리곤 했었습니다. 요즘엔 '너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냐?'가 조롱과 비하.."

여권의 불공정과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하면서 대선주자들이 현금지원을 공약한다고 해서 표를 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한미루 / 20대 대학생 (21학번)
"청년들은 더 이상 이런 공약들에 속아 표를 주지 않습니다."

다른 청년들은 코로나백신 대처와 일자리 문제를 비판했고, 이른바 '꼰대'처럼 가르치려들지 말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시방석에라도 앉은 것처럼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전 세대 중 20대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요구한 참석자들에게 송 대표는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고 화답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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