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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몸 김치' 파동에 중국산 검사하니…15개 제품서 식중독균

등록 2021.05.18 21:24 / 수정 2021.05.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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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맨몸'으로 배추를 절인 충격적인 모습 기억하실 텐데요. 이 배추가 국내로 수입되지는 않았다는 해명이 나왔지만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이 일었죠 이 파문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통관 검사가 이뤄졌는데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먼저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보세창고. 수입 김치 물량의 35%가 보관되는 가장 큰 창고입니다.

식약처 직원이 검사를 위해 샘플을 수거합니다.

"포장상태로 5박스 수거하겠습니다."

식약처는 '알몸 김치' 파동 이후 최근까지 두 달간 55개 중국 김치제조업체가 수출한 28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1개 업체 15개 김치 제품에서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가 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은 1℃의 저온에서도 살아남는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균이고. 감염되면 열이 나고 복통이 생길 수 있고 설사가 동반되는데, 혈성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식약처는 배추나 생강 등의 재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 균에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산 김치에서 여시니아 균을 검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17일부터는 항시 검사 항목에 포함할 방침입니다.

식약처 관계자
"우려들이 있다 보니까 기존에 하던 검사 외에도 추가적으로 검사항목을 정해가지고..."

이번 검사에서는 또 절임 배추 2개 제품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도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적발돼 해당 김치들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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