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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엎친데 덮친격…원자재값 상승에 중소기업 피 마른다

등록 2021.05.18 21:34 / 수정 2021.05.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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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현재 산업 현장은 어떤지 취재해봤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원자재값에, 주문이 주는가 하면, 자재가 들어오지 않아 공사를 연기하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로봇들이 붉은 불꽃을 일으키며 용적 작업에 한창입니다. 철판을 공급받아 자동차 프레임을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이곳은 지난해보다 공장 가동률이 20%가량 줄었습니다 광물값 상승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문량도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원재료 구입이 너무 힘겹습니다.

박경배 / 자동차 부품 제작 업체 대표
"답답한 마음이 많죠. 지금 상태로는 커다란 답은 없습니다."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건설업계도 비상입니다.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현장에선 품귀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공사 일정을 연기한 곳도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7월 달까지 하루에 한 (톤당) 3~5만원이 오른다는…. 어느 지역 일부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지난해 5월 1톤당 9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이번달 2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관련 업체의 수익률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말합니다.

천용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10~15%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철강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거죠."

최저임금제와 52시간 적용에 원자재값 상승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며 제조업의 미래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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