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상 묘가 있는 거제 선산이 국세청에 압류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김영삼 민주센터가 세금을 체납했다는 게 압류 이유라는데, 국세청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압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년 가까이 지난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울 상도동에 문을 연 김영삼도서관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생전이던 2010년말, 상도동 사저 등 6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하면서 건립이 추진됐고, 이후 동작구청이 완공해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국세청이 지난 3월 이곳에 기부된 재산 일부에 대한 법인세와 증여세 2억 2700만원이 체납됐다고 민주센터에 통보했고, 두 달만인 지난 4일 김 전 대통령의 조상 묘가 있는 선산을 압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센터측은 "멸치어장을 운영하지 않았고 거둔 수익도 파악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하지만 국세청은 "정치적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며 "기간이 도래한 만큼 재산 압류는 적법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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