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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충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격에 가깝습니다. 가자지구에서만 5만 명 넘는 피난민이 거리로 나섰고, 코로나 검사소까지 공습에 파괴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무너진 자리, 책상과 집기류가 나뒹굽니다.
자멜 헤르잘라 / 가자지구 주민
"새벽 5시반에 이게 뭐야? 했죠. 다들 자고 있는데 비행기가 거리를 덮쳤고, 우린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돌무더기에서 구한 소녀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병원에 입원시켰지만, 여전히 쇼크 상태에요. 말하거나, 먹거나 마시는 것을 거부합니다."
임시주거지인 교실에선 수업을 하는 대신 빨래를 넙니다.
UN이 운영하는 피난민 수용소로 바뀌었습니다. 가자지구에선 5만2천여 명이 거리로 내몰렸는데, 이 가운데 4만7천여 명이 학교에 삽니다.
하마스의 주둔지는 물론, 가자지구의 유일한 코로나 검사소도 폭파됐습니다. 사망자는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모하메드 퀴크 / 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전기, 인터넷도, 물도 없습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알모그 사하 / 이스라엘 피란민
"폭발음을 들을 때마다 로켓이 떨어지는 것 같고 공황장애가 오는 듯 합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권고안에 하마스가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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