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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멀쩡한 10대에 마약성 진통제 처방…학교 등서 투약

등록 2021.05.20 21:25 / 수정 2021.05.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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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기 암환자 등 중증환자에게만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를 흡입하고 판매한 10대가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 겁없는 청소년들, 약 처방시 본인 확인이 허술한 점을 악용했는데, 학교에서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10대 청소년의 가방을 엽니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가 줄줄이 나옵니다.

"한 장 두 장 세 장 네 장..."

팬타닐 패치는 말기 암환자 등 장시간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19살 A군 등 14명은 타인 명의나 길에서 주운 신분증으로 손쉽게 의사 처방을 받았습니다.

김대규 /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그 사람들(타인) 인적사항을 대면서 허리가 아프타든지 며칠 있다 수술 예정이다. 펜타닐 처방을 해달라 그렇게 처방을 받은 걸로..."

이들은 25곳의 병의원에서 신분증이나 과거 병력 확인 절차 없이 처방을 받았는데 심지어 한명이 최대 9번 처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구매한 펜타닐을 상가나 공원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투약하거나 한 장에 1만5천원짜리 패치를 주변에 15만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이원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장
"중독성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그걸 경험한 사람은 그 효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펜타닐 패치 처방 시 본인 확인을 의무화 하고 처방 기록 보관 등을 식약처 등 관계 기관에 건의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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