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정책적 구상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장 특정 정당에 합류하진 않겠지만 결국은 야권 후보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국민의 힘이 최재형 감사원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 현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의 대규모 야권행이라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전 부총리는 자신의 SNS에 "현금복지를 늘린다고 고용과 임금, 주거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며 "현금 나눠주기가 아닌 '기회 복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해 온 '현금 복지 정책'을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4일)
"세계 여행비를 한 1000만 원씩 대학 안 가는 대신에 지원을 해주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최근 TV조선과 만나 "김 전 부총리가 이달 말쯤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서전을 출간한다"며 "그 뒤 대선과 관련해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권에서도 김 전 부총리 영입설이 나오고 있지만,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스스로도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말씀을 하셨고, 신의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김 전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중국대사, 총리, 서울시장 제안도 수락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야권에선 최재형 감사원장을 영입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최 원장은 김오수 전 차관을 두 번이나 퇴짜놓을 정도로 소신이 강하다"며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기가 내년 1월 1일까지지라 대선 출마를 위해선 올해 12월 9일 이전에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최 원장은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말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는데, 공직자 신분 때문이라는 해석과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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