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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포장지만 있고 내용물 못 봐" 견제구

이재명 지지 의원 모임 출범 윤석열 지지모임도 21일 발족
  • 등록: 2021.05.20 21:40

  • 수정: 2021.05.20 21:43

[앵커]
새로운 인물들이 부상하자 지지율 선두권인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 35명이 오늘 모임을 발족했고, 야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도 내일 출범합니다.

이 지사는 오늘 윤 전 총장을 향해 "포장지 말고 내용물을 공개하라" 고 했는데, 이 말에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최지원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성장과 공정!"

다음 대선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공정의 가치를 표방한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 의원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이 출범했습니다.

원조 이재명계인 김병욱 의원과 친문 호남 출신인 민형배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는 등 현역 의원 35명이 정회원에 이름을 올리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공정은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공정성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포장지만, 그것도 아주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주셔 가지고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윤 전 총장의 등판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선 분위기를 조기에 띄워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도 잠재우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 '공정과 상식 포럼'도 내일 출범합니다.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하 강연을 하고 진중권 전 교수도 기조 발제를 할 예정입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포럼 출범에 직접 관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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