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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미정상회담…'韓 백신 지원하나' 묻자 백악관 "검토중"

  • 등록: 2021.05.21 21:05

  • 수정: 2021.05.21 21:10

[앵커]
백신 문제는 잠시 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백악관에서 시작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중요 의제로 올라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부족한 백신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아오는 문제를 그동안 양국이 논의해 왔는데, 내일 회담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기자들이 "선진국인 한국에도 백신을 줄 거냐"고 질문했는데, 백악관 대변인은 어떤 답을 내놨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보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지난 17일)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백신이 부족한 상반기에 화이자 모더나 등 미국 백신을 당겨받고 하반기에 되갚는 백신 스와프 체결은 정부가 밝힌 이번 정상회담 주요 의제였습니다.

미국도 문 대통령 방미 직전 "2000만 회분 백신 추가 해외 지원"을 밝히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하루 전 백악관은 한국에도 백신을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검토중"이라고만 했습니다. 

젠 사키 / 美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세계와 백신을 공유할 것이고, (한국을 지원할 지는) 검토 후에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 내에는 '한국보다 상황이 심각한 저개발국이 많은데 한국에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극적 효과를 위해 두 정상 간 담판으로 백신 지원이 결정될 거란 말들도 외교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제3국에 원전을 수출하는 방안,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제한해온 한미 미사일 지침의 완전해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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