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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4 대책 이전 회귀한 '서울 택심(宅心)'…정부 "매우 경계해야"

등록 2021.05.21 21:14 / 수정 2021.05.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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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규모 공급 방안을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 이후 한동안 서울 집값이 주춤했었는데, 석달여 만에 다시 원위치 했습니다. 조사 결과로는 집을 사야겠다는 심리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2·4대책의 심리적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지선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원동의 입주 4년차 아파트 단지. 이번달 거래된 전용 150㎡형이 36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처음 이뤄진 이 거래로 7개월만에 2억원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해도, '집을 사야겠다'는 매수 심리는 강도를 키우면서 신고가 거래를 낳고 있는 겁니다.

2.4 대책 발표 직전 111.9였던 매매수급지수는 이후 하락을 거듭해 96.1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부터 다시 상승해 104.8까지 올랐습니다.

6주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는데, 100 이상이면 주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어제)
"매매수급지수가 4월 중순 이후 매수자에서 매도자 우위로 전환된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도 꾸준히 오르면서, 2.4 공급 대책 이후 오름폭을 줄였던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다시 올라 15주만에 0.1%를 기록했습니다.

박원갑 / KB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
"거래량은 줄었지만 집주인들 사이에서 세금이나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줄어들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계속…"

정부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여당이 다음달까지는 부동산 정책 논의의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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